아는 것이 병
누군가 써놓은 글을 읽다가 보면 아주 주장이 강하군 하는 느낌을 받는 글이 있다. 선과 악을 철저하게 구분하고 좋은 점 과 나쁜 점을 대별하여서 나열을 하고,,그래서 결론은 착하고 좋은 쪽이다는 식으로 마무리를 한다.
그래서 생각한 것인데, 그분은 너무나 많이 배우고 너무나 똑똑해서 사리를 옳바로 보는 구나하는 생각이 들기전에 무언가 그 분이 부족해 보이고 그분이 주장하는 선한 사람이나 옳은 사람이 아니고 그 반대에서 계시는 사람이라는 느낌은 왜 생길까?
행복을 찾아서 누구는 종교에 입문을 하고 누구는 학교를 더 다니고...등등의 방법을 찾아서 떠난다. 그리고는 너무나도 쉽게 말하길 나는 행복을 찾았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듣다보면 '아는 만큼 행복하지 않은 것'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그냥 순수하게 받는 것이다. 그냥 순수하게 주는 것이다. 어떤 생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그렇게 되어지는 것이다. 주도록 교육을 받아서...받도록 시켜서 그래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렇게 되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걸 내려 놓고 바라보라고 이야기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책을 읽으면서 대부분의 책들이 왜들 가르치려고 애를 쓰는지...독자가 그렇게 원하는 것이라서 그럴까? 고전 문학을 읽으면서 그 내용이 아름답고 작자는 그냥 써 놓았을 뿐인데 읽는 우리는 감동을 받는다. 그래서 아름답다. 이런 저런 사랑이야기를 가슴 깊이 읽으면서 눈물을 흘린다. 그 옛날에도 나와 비슷한 생각으로 인생을 살은 사람의 세세한 이야기에서 동질을 느끼며 감격한다.
요즘 평생을 엔지니어로 살아온 그 굳은살을 없애려 무던히 노력을 한다. 그냥 문학이라는 세계에서 그 풍만함을 누리고 싶다. 전일-全一, 완전한 하나가 되는것, 완전한 하나로 사람을 보는 것이 문학이란다.
아는 것이 병이라는 생각이 나를 일깨우면, 알아도 모르는 사람처럼 사는 것이 옳은 일이다. 보아도 못본 척, 알아도 모르는 척 그렇게 나를 감싸면 비로소 좋은 사람이 되는 것 같다. 왜냐면? 내가 그런 사람을 의지하고 좋아하니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