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운동
움직이는 모든 것을 풀어보면 대부분 원운동을 한다. 반복되는 것은 대부분 그 중심에 회전하는 원을 따라 움직이는 무엇인가 있다. 자동차의 바퀴가 둥그런 원이다. 그래서 그 바퀴의 한 점을 따라서 움직이면 그 점은 위-아래 지점을 왔다가 갔다가 한다.
진동이라는 것도 그런 반복적인 왕복운동인데 단지 그 원이 작은가 큰가 또는 혼합되어 있는가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은 진동을 하고 있으면서 반복적인 운동을 한다는 것으로 표현이 가능하다. 소리를 듣거나 말하는 것도 진동에 그 근본을 둔다.
그렇다면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물은 떨고 있는 것이고 높고 낮음(기복)에 늘 놓이게 되는 것이다. 기분이 좋은날과 나쁜날, 장사가 잘되는 날과 그 반대인 날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렇게 느끼는 것은 매우 지당한 일이다. 내가 잘못한 것이 아니고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고 자연의 섭리가 그렇게 만든다고 생각이 된다. 살아있다는 증거이므로.
지금 잘 되고 더 이상의 바램이 없는 삶이라면 상승세이니 언젠가는 어려운 시절이 올거구, 지금 아주 힘이 든다면 반드시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 된다. 어려운 사람은 더 이상 어려운 상황이 없어지는 순간을 바닦이라고 여긴다면 상승곡선을 탈 것이고, 시절이 좋은사람은 겸손하여서 내리막을 가능한 늦추어야 하리라.
새해가 되면서 마음으로 느끼는 감정이 어떠한가? 나쁘면 나쁜대로 좋으면 좋은대로 그냥 냅두고자 한다. 어짜피 돌고 도는 감정인데 어느 순간을 잡고서 괴로워한다고 해결이 되는 것도 아니구...내가 지금 즐겁고 행복하다고 계속적으로 그렇다는 보장이 없는 것이기에 말이다.
친구가 자랑하는 말이 가슴에 꽂힌다. 잠시 나는 그와 비교를 했었나보다. 내가 그 친구를 부러워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냥 삶은 원운동이고 반복이라 것을 잊은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