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연담 2009. 9. 21. 13:56

윤회가 있느냐? 없느냐? 그런 질문에 스님의 답변은 '불교에서 윤회를 인정하지 않으면 교리가 성립이 되지 않는다'면서 있다고 한다.

 

그에 대해서 나는 생각이 다르다. 우리가 불교하는 것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익혀서 '부처가 됨(성불)'이 목표이다. 즉 석가모니 부처님의 깨달은 내용을 근거로, 그 이후의 가르침을 토대로 대답이 되어야 한다.

 

'고오타마 싯달타'라는 왕자시절에는, 그리고 깨달음을 성취하기 전에는 '흰두교'의 신도이면서 수행자이다. 그가 행한 고행이라던가 명상 법은 흰두교가 전통적으로 행해온 방식이었다. 그러나 그가 깨달음을 얻은 다음부터는 '승단'을 형성하여 흰두교와 구분된 '불교'의 가르침을 폈다.

 

따라서 그분의 가르침에는 흰두교에서의 경험이나 이론이 중복되는 부분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전생'그리고 '윤회'라는 원리이다. 지금도 흰두교의 교리는 전생의 죄업의 댓가가 지금의 현상이라고 설명하고 카스트제도하에서의 차별을 당연하게 인정하고 있다. 그리고 수많은 신을 만들고 받든다.

 

그러나 석가모니 부처님은 깨달은 다음, 가르침을 펼때는 다르다. 분명 윤회는 없다고 했다. 더 이상 윤회라는 굴레에서 나고 죽는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 깨달음이고 '상락아정-常樂我淨'인 '늘 즐겁고 나는 깨끗함'의 상태에 머무는 것이다. 따라서 부처님의 관점에서는 윤회는 단연코 없다. 생사도 없다. 고통도 없다. 우리는 각각 하나하나가 부처이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세밀하고 친절하게 가르쳐 주셨다. 너가 부처인 줄 모를뿐이지 원래는 부처라고. 그리고 어떻게 머물고 어떻게 살아가야하는 지를 조목 조목 설명을 했다. 금강경에 아주 잘 나와있다.

 

'나'라는 생각

'남들과 나누어진 나'라는 생각

'살아있는 영혼을 가진 나'라는 생각

'목숨을 가진 나'라는 생각

 

이 4가지 생각만 없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