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연담 2009. 5. 26. 09:57

인생을 산다는 것은 모르는 것을 알아간다고 해석을 하면 억울할까? 우리가 하는 말의 대부분은 인생을 모르는 것으로 가정을 하고 어떤 해결책을 찾으면 그때 우리는 '나는 열쇠를 찾았다'고 안도하기에 생각을 해보았다.

 

열쇠하면 해결책이라는 말이 늘 성립을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해보자. 어떤 도둑이 금고에 든 금이나 보석을 움치고자 한다면 우선은 그런 귀중품이든 금고의 위치가 어디인지 우선 알아내야 할 것이고, 그 다음은 어떻게 그 금고에 도달하는가일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그 금고의 열쇠를 찾아서 열어서 제치는 일이다.

 

우리의 삶도 비슷한 것 같다. 무엇이 행복인가를 우선 알아야 하고 그리고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사는 것이지를 알면 마지막으로는 행복한 모습을 지내는 것이다. 행복한 삶이 열쇠이다.

 

늘 나는 그 열쇠를 찾으려 궁리를 한다. 오늘은 이 열쇠가 맞았는데 내일이면 다른 것을 찾아야 한다. 늘 열쇠로 열어야 할 행복의 문을 잠그는 자물통이 바뀌는 탓이다. 그래서 어제의 행복이 오늘로 전달되지 않는 이유이다.  쉽게 말하면 어제 맛있게 먹은 짜장면이 오늘은 별로라는 말이다. 내 의지와는 다르게 말이다.

 

항상 열쇠는 깊은 곳에, 찾기 힘든 곳에 있지는 않다. 가끔은 아주 쉽게 우연히 풀섶에서 주울 수도 있다. 아니면 남들이 무심코 버린 못 생긴 쇠가 열쇠일 가능성도 있다.

 

밤에 공원을 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머리 속으로 잡념이 들어왔다. '나는 무엇을 추구하는가?'...'왜 나는 밤에 공원을 거니는가?'...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마땅한 이유가 없었다. 그냥 좋아서 밥먹고 나온거란는 생각 밖에는...

 

그래서 웃었다. 바로 그것이었다. 좋아서 그냥 하는 것이다. 그것이 나의 삶에 열쇠이리라. 그냥 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도달하자 세상은 예뻤다. 모두가 나를 향해 웃음을 보내는 것 같앴다...그렇게 한시간이라는 길이는 한 5분정도로만 여운을 남기고지나갔다.

 

아직도 밤에는 기운이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