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완성
골프회 모임이 있다. 그래서 어제는 그 모임에 참석을 해서 즐거운 라운딩을 했다. 늘 욕심이야 잘 치고 싶지만, 그래서 연습도 자주 하지만 막상 필드에 나서면 생각처럼 되지가 않아서 실망이고 때로는 의기 소침해진다.
모든 운동이 그렇듯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늘어야 하는데, 골프는 반드시 그렇지가 않다. 어떤 때는 그 실력이 지난번 보다도 못해서 그 이유를 찾아 보지만 시원스레 그 원인을 알기가 어렵다. 코치나 선배의 조언을 듣지만 마음으로 완전히 받아드리지 못한다. 이렇게 저렇게 궁리를 하게 된다.
어떤 일이든 수준이 상, 중, 하 로 나뉘어서 끼리끼리 그 수준에 맞추어서 운동을 하는 것이 재미가 있다. 그러니 빨리 상위 그룹에 끼어서 그 기분을 만끽하고픈 것이 모든 남자들의 꿈이리라.
골프는 그냥 서있는 공을 주걱같은 클럽으로 치는 것이다. 그런데 참으로 일정하게 치기가 어렵다. 온 몸이 잘 유지가 되고 순간순간이 잘 조절이 되어서 전체적이 바란스를 맞추어야 한다. 여러 궁리 끝에 내가 내린 결론은 이것이었다.
'볼을 때리는 순간만 집중해서 때리자'
여러자세니 무게중심이니...등등 모든 것을 잊고 오직하나 정확하게 볼만을 때리자는 생각만을 했다. 오직 때리는 순간만을 보자고...
역시 짱이었다. 모든 생각을 접고, 그 하나 만을 고집했더니 아주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실수한 경우를 돌이키면 모두가 그 하나의 생각을 잊고 있었다는 것이 명확히 기억이 난다.
오직 그 하나의 완성...때리는 순간만을 집중하기...가 모든 골프라운딩에 적용이 되면 내 마음속에 희열은 더욱 커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