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연담 2008. 12. 5. 10:22

누군가가 수행을 한다고 하면 '마음을 닦는일'을 한다고 여겨진다. 그리고 마음이 모든 것이기에 마음을 자유자재하면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고 완전한 자유 또는 평화(해탈)를 얻는다고 한다. 한마디로 일체유심조一切有心造-마음이 모든것을 만든다. 모든일은 마음먹기 달린 것이다.

 

마음이 무엇인가를 알고 내가 내 마음을 내 손아귀에 넣고 내 뜻대로 사용을 한다면 더 이상 추구할 무엇이 없다. 뭐 그런 결론이다. 그럼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다.

 

그럼, 마음이란 무엇인가?

 

'생각과 생각 사이' 이다.

 

한 생각과 다음 생각의 사이에 마음이 존재한다. 마음을 깨끗하게 하려면 생각을 머물러 있게 하지 말아야 한다. 한 생각이 머물면 바로 마음이 그 생각에 오염이 된다. 추운 생각이 머물면 마음이 추워진다. 추운생각이 머물지 않으면 마음은 춥지 않다. 추운 생각이 일어나는 것은 몸의 감각 기관의 연관 작용과 그간의 쌓아진 경험과 비교에 따른 반응이다. '현상'인 셈이다.  현상은 조건지워진 거짓이다. 그 조건이 변하면 바로 현상은 사라진다. 따라서 춥다는 생각은 곧 변해서 사라질 것이다.

 

마음이 늘 깨끗하다는 것은 그런 현상을 관찰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추우면 추운것을 인정하고 좋고 싫음을 인정하여 깨어 있으면 생각이 머물지를 않는다. 추운 생각에 집착을 하면 그 생각이 마음을 뒤덮는다. 그러면 금방 평화가 깨진다. 불안해지고 두려워진다. 그러면 마음을 놓치게 된다. 그러면 뒤죽박죽이되어 한 생각에 울다가 한 생각에 웃다가....촟불처럼 너울거리고 춤을 춘다. 다시 고통이 반복되고 깊어진다.

 

마음은 생각과 생각 사이이다.

머무는 바 없이 그 생각을 낸다며 마음은 언제나 깨끗하고, 마음이 깨끗하면 모든 고통에서 벗어난다.

그래서 오늘도 수행이 아름다운 것이다. 그러한 노력을 하는 중이니까....

 

<라즈니쉬>는 명상을 이렇게~~:

 

진정으로 명상적인 사람은 늘 유쾌하다. 그런 사람에게 삶이란 흥겨운 놀이와 같다. 삶은 하나의 놀이이며 유희다. 명상적인 사람은 삶을 철저하게 즐긴다. 그런 사람은 심각하지 않으며 잘 이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