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Bomb Link Game

덕산연담 2008. 11. 28. 09:38

내가 사용하는 핸드폰은 살때를 기준에서는 늘 최고급 사양이다. 그런데 3년이 족히 되었나보다. 구형중에 구형이지만 아직은 불편함이 없으니 바꿀까는 좀 생각을 해봐야 한다. 왜냐하면 폰에 포함된 게임중 Bomb Link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지루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오면 그 게임이 그런 시간을 죽여주는 아주 강력한 무기이다. 게임이라는 것이 다른 사람보기는 헛짓이고 장난이지만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진지하고 늘 승부를 겨누는 일이다. 그러니 게임하는 사람은 성취감이 있고 무엇인가 자기가 한 일이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

 

생산적인 측면에서는 제로이다. 탁구로, 농구로 게임을 한다면 운동이라는 생산적인 부산물이 남는다. 그러나 컴 게임은 손과 눈과 어깨가 아픈 부작용만을 남긴다. 그러나 게임을 하는 순간 만큼은 조금도 다르지가 않다.

 

일반적으로 게임은 수준이 상중하로 나뉜다. 문제는 단계씩 올라가면서 중독이 된다는 사실이다. 숙달이 되면서 상급으로 올라가면 몰입하지 않으면 대부분 게임에서 진다. 그러니 아무 생각없이 게임에 몰입하게되고 그런 상태를 유지하다 게임을 끝내면 정신적인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시간의 흐름을 잊고 무엇인가를 집중해본 사람은 그 행복감을 안다.

 

자기 자신을 스스로 관리하지 못하면 막연하지만 그런 카타르시스를 유지하기위해 반복적으로, 나중에는 병적으로, 게임을 한다. 본인은 그것을 모를 뿐이다.

 

하나의 게임에 익숙해지는 것이 나이든 사람에게는 어렵다. 그렇지만 연습을 통해서 몇가지에 능숙해질것을 권하고 싶다. 나이들어 문득 할일이 없어질때 게임기들고 신나게 노는 그대의 모습을 그려보라.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중에 쉬운 게임이 'Bomb Link'게임이다.  폭탄에 붙은 심지를 양쪽으로 내밀어서 불꽃(Flames)이 내려오다 점화되면 폭팔하여 없어지는 게임이다. 물론 폭팔을 많이 시키면 게임의 등급이 올라간다. 나는 정해진 100개의 불꽃으로 몇 등급까지 올라가는가 그것이 내 관심사다. 딱 한번 38등급을 한 기억이 있다. 어제는 37이 최대이었구-엄청 콘디션이 좋은날이다. 보통 30정도에서 Game Over (게임종료)된다.

 

요즘은 관심을 가지고 찾고 있다.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좋은 게임이 없나하구. 화면도 좀 큰걸루, 화상도도 좋은 걸루 전문 게임기를 하나 살까 하고 말이다. 이 좋은 세상이란..내 생각대로 되는 세상이다.그걸 화엄장이라고 하고 극락이라고 한다.

 

오늘 나는 나의 화엄장 세계를 위해 준비한것이 무엇이었나?....없나? 그럼 그런 세계를 모르리..모르리..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