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집 짖기

덕산연담 2008. 8. 12. 17:12

잊을 것 같은 꿈이 있기에 일단은 적어둔다.

 

" 아무도 찾지 않는 황량한 곳에 넓은 터를 잡아서 아무도 생각을 하지 않은 이상한 건축물을 짖는거다.

이익을 구하지도 누구에게 자랑을 하지도 않을 것이니 그냥 무조건 만드는 것이다. 나중에 누군가가 와서 이런 쓸모 없는 건물을 누가 지은 것인가 욕을 해도 좋고 재개발로 허물어 나가도 좋다. 다만 내가 왜 그런 건물을 지은것인지 모르면 된다."

 

"큰 아들이 건축을 공부한다. 나는 기계공학이라는 것을 배웠다. 그 기술로 먹구산다. 그런데 재미가 없다. 예술이 가미된 건축이 멋져 보여서 그렇게 유도를 했고 지금은 매우 열심히 한다. 남이 아닌 내 아들에게 내가 하고픈 비밀을 이야기해서 아주 이상한 건축물을 하나 만들고 싶다. 아들놈이 동의 안할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꿈을 꾸는거다"

 

"작은 아들은 수학을 전공한다. 기특하고 갸륵하다. 수학은 곧 철학이니까 세상의 원리를 터득하는데는 아마도 최상이 아닐까 한다. 선형대수나 기하학..얼마나 멋진 세계인가. 그런 세상을 맛보고 노니는 그넘이 부럽다. 그래서 초를 친다. 돈을 벌어야 된다고. 한참 알바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좋은 일이다. 문제는 수학만으로는 돈이 크게 안된다.  확률을 꾀뚤어야 돈이 된다. 그런 도구로 컴푸터가 생겼다. 컴이 있는 곳은 무조건 돈이 되는 곳이다. 용량이 크면 클수록 부자이다. 시간을 쪼게서 컴을 더 공부하면 한다. 이미 이야기는 했지만 그넘이 듣지 않을 것 같다. 힘든 일이 될테니까"